<사진제공: 뉴스1>
초·중·고 진로조사에서 ‘간호사’가 중·고등학생에게 꾸준히 높은 선호를 받으며 핵심 보건의료 직업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학생 희망직업 순위가 상승했고, 고등학생 진로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2위를 유지하며 최상위권을 지켰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이 지난 27일 발표한 ‘2025년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 결과에 따르면 간호사를 비롯한 보건의료 분야 직업의 선호도가 전반적으로 높아지는 추세가 확인됐다. 이번 조사는 초·중·고 학생, 학부모, 교원 등 총 3만740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간호사’는 초등학생 상위 20위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중학생 희망직업에서는 5위(2.9%)로 전년 6위에서 상승했으며, 고등학생에서는 2위(5.0%)를 기록해 높은 관심을 이어갔다.
반면, 의료직종 중 오랫동안 상위권을 유지해온 ‘의사’는 초·중·고 전반에서 10위권에 머물렀으며, 고등학생에서는 전년 13위에서 올해 9위로 상승했다.
보건의료 관련 직업군 전체를 보면 생명과학자 및 연구원(3위)과 보건·의료 분야 기술직(4위) 역시 고등학생에서 높은 호응을 얻으며 보건의료 분야 전반의 관심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수의사는 초등학생 12위(2.3%), 중학생 20위(1.6%)로 상위권에 들었으나 전년보다는 소폭 하락했다.
성별에 따른 선호 직업을 보면, 간호사는 중학생 여학생 2위, 고등학생 여학생 2위로 여학생들 사이에서 특히 높은 선호를 보였다. 생명과학자 및 연구원은 고등 여학생 2위, 보건의료 기술직은 고등 여학생 3위였다.
김천홍 교육부 책임교육정책관은 “AI 발전, 고교학점제 확대 등 변화된 교육환경 속에서 학교 진로교육의 내실화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학교급 특성에 맞는 진로활동 지원과 교원 역량 강화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백찬기 편집국장 news@koreanursing.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