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서울병원이 3일 지하 1층 핵의학과에서 최신 PET/CT 장비인 바이오그래프 비전 쿼드라(Biograph Vision Quadra) 도입을 기념하는 ‘Long-Body PET/CT 개소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 장비는 동북아시아 지역 최초 도입 사례로, 국내 의료 영상 진단의 혁신을 예고하고 있다.
이날 개소식에는 주웅 병원장, 최희정 전략기획본부장, 김윤진 진료부원장 등 주요 병원 관계자들이 참석해 최첨단 장비 도입의 의미를 되새겼다.
지난 11월 17일부터 본격적으로 가동을 시작한 지멘스 헬시니어스의 ‘바이오그래프 비전 쿼드라’는 정밀 진단에 필요한 최신 영상 촬영 기술과 첨단 시스템이 집약된 장비다.
특히 이 장비는 기존 모델 대비 4배 넓어진 시야각을 제공하는 ‘Long-Body’ PET/CT의 특징을 갖고 있다. 이를 통해 머리부터 허벅지까지의 전신 영역을 단일 스캔으로 빠르고 정확하게 검사할 수 있어 환자의 검사 효율성과 진단의 정확도가 대폭 향상됐다.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낮은 방사능 용량으로도 선명하고 정밀한 고품질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저선량(低線量) 기술 덕분에 방사선에 민감한 임산부와 소아 검사, 그리고 일반 건강검진 등 폭넓은 분야에서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바이오그래프 비전 쿼드라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자동화 프로세싱 플랫폼을 탑재하고 있어 검사 과정의 효율을 높이고 검사 시간을 단축해 환자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김범산 핵의학과장은 “저선량 기술로 방사선 노출을 최소화한 최신 PET/CT 장비는 임산부와 소아 검사, 일반 건강검진 등에도 폭넓게 활용 가능하다”고 설명하며 “이 장비 도입을 통해 검사는 더욱 신속하게, 진단은 더욱 정확하게 시행하여 차별화된 환자 맞춤형 치료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대서울병원은 이번 최신 Long-Body PET/CT 도입을 통해 암을 비롯한 주요 질환의 조기 진단 및 정밀 치료 역량을 한층 강화하며, 동북아 의료 선도 병원으로서의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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