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자대학교 이화간호과학연구소가 정밀의료(Precision Medicine) 시대를 넘어 정밀간호(Precision Nursing)로의 학문적 확장을 모색하는 세미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미래 간호의 발전 비전을 제시했다.
지난 11월 10일 이화여대 ECC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이번 세미나는 ‘Precision Nursing: Protect, Predict, and Personalize’를 주제로, 첨단 기술과 인간 중심 돌봄이 결합된 간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과학을 간호 실무에 접목하는 구체적인 방안과 윤리적 책임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조윌렴 단장(이화여대 BK21 산학협력단)은 환영사에서 “이번 세미나는 기술혁신과 인간 중심 돌봄이 조화를 이루는 정밀간호의 미래를 함께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연구소의 학제 간 융합 연구 역량 집중 의지를 밝혔다.
미아 차(Mia Cha) 디렉터(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KAIST 교수)는 ‘AI, Society, and Computing: Leveraging Global Data While Tackling Ethical Challenges’를 주제로 강연하며, 대규모 데이터를 활용하는 AI 시대에서 윤리적 책임과 알고리즘 공정성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삽 영 천(Asaph Young Chun) 디렉터(서울대학교, IPS AI.celerator)는 ‘Hybrid Modeling for Pandemic Preparedness: AI & Big Data Science-based Precision MedHealthcare’를 발표하며, 팬데믹 대응을 위한 하이브리드 예측모델의 필요성을 제시하고, 인공지능과 다중오믹스 기반 통합 연구가 공중보건 예측과 정책 설계에 미칠 긍정적 영향을 논의했다.
세미나를 주관한 차지영 교수(이화여대 간호대학, 이화간호과학연구소장)는 강연을 통해 정밀간호의 개념을 명확히 정의하고, 실제 연구 사례를 소개했다.
차 소장은 ‘From Algorithm to Care: AI-Driven Personalized Interventions for Nurse Burnout’를 주제로 AI 기반의 맞춤형 중재 연구를 소개하며, “정밀간호는 데이터와 알고리즘을 넘어 개인의 맥락과 경험을 세밀하게 이해하고 돌봄의 질을 향상시키는 간호학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정밀간호가 단순 기술 적용을 넘어 환자 개개인의 특성과 환경을 고려한 맞춤형 돌봄을 지향함을 강조한 것이다.
이화여대 간호대학은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정밀간호 시대를 선도하며 AI 기반 간호 연구와 글로벌 학문 교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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