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속한 고령화 시대, 돌봄이 필요한 국민이 살던 곳에서 존엄하고 건강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통합돌봄’ 서비스의 전국 확산을 위한 대규모 행사가 열렸다.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은 5일 오후 세종 컨벤션센터 대연회장에서 전국의 지방자치단체, 공단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의료·요양·돌봄 통합지원 성과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성과대회는 지난 1년간 전국 지자체가 지역 특성을 반영해 만들어 온 통합돌봄의 혁신 성과를 확인하고, 2026년 3월 ‘돌봄통합지원법’ 전면 시행을 앞두고 우수 사례를 전국적으로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금 사는 곳에서 누리는 통합돌봄’을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정부는 돌봄이 필요한 노인·장애인 등이 의료, 요양, 돌봄, 주거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지원받아 지역사회에서 삶을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핵심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통합돌봄 혁신에 기여한 지자체와 유공 기관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2025년 지역복지사업평가 ‘의료·돌봄 통합지원’ 부문 우수 지자체 10곳, 정책추진 유공 기관 16곳, 통합돌봄 우수사례 공모전 수상 14곳에 대해 장관표창과 상장이 수여됐다.
시상식 후에는 지자체 중심의 통합돌봄 핵심 서비스 개발 및 지역 자원 연계 성과가 공유됐다. 서울특별시 성동구, 강원특별자치도 횡성군, 대전광역시 유성구는 각 지역 특성에 맞춘 우수 사례를 발표하며 참석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특히, 안산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새안산의원 재택의료센터는 주민 건강관리 및 지역사회 연계를 강화한 민간 협력 모델을 소개해 주목받았다.
건보공단은 빅데이터 기반 대상자 발굴, 돌봄필요도 조사, 디지털 기반 서비스 연계 등 통합돌봄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며 지자체와의 협력 강화 의지를 밝혔다.
복지부는 이번 성과대회를 계기로 우수사례를 전국에 확산시키고, 교육 및 컨설팅을 통해 지자체의 체계적인 본사업 준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통합돌봄 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되도록 예산 및 인력 지원에도 힘쓸 예정이다.
복지부 은성호 인구사회서비스정책실장은 “오늘 소개된 우수사례는 내년 3월 본사업 시행에 앞서 통합돌봄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모든 지방자치단체가 통합돌봄의 든든한 주체로서 함께 힘을 모아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건보공단 이상희 총무상임이사는 “공단은 빈틈없는 서비스 연계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복지부, 지자체 및 관련 기관 등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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