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0일 열린 2025년 제9차 암질환심의위원회 심의 결과를 공개하며 암 환자에게 사용되는 신약 및 기존 약제의 급여기준 확대가 다수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심의를 통해 총 4개 품목에 대해 요양급여 결정 신청 및 급여기준 확대가 논의됐으며, 이 중 다수의 암종에서 급여 기준이 설정되거나 확대됐다.
심의를 통해 뉴베카정(다로루타마이드)은 고위험 비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nmCRPC) 환자의 치료, 호르몬 반응성 전이성 전립선암(mHSPC) 환자의 안드로겐 차단요법(ADT) 및 도세탁셀/ADT 병용요법 등 전립선암의 여러 치료 단계에서 급여기준이 설정됐다.
옥타이로캡슐(레포트렉티닙)은 ROS1 양성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성인 환자의 치료에 급여기준이 설정된 반면, NTRK 유전자 융합을 보유한 고형암 치료에 대한 급여기준은 미설정됐다.
마지막으로 테빔브라주(티슬렐리주맙)는 급여기준이 대폭 확대돼 EGFR 또는 ALK 변이가 없는 비소세포폐암의 1차 치료(PD-L1 발현≥50% 환자에서 백금 포함 항암화학요법과의 병용 등) 및 이전 치료 경험이 있는 비소세포폐암 환자 단독요법, 그리고 절제 불가능하거나 전이성 식도편평세포암 및 전이성 HER-2 음성 위 또는 위식도 접합부 선암 환자의 1차 치료까지 폭넓게 급여기준이 설정됐다.
한편, 웰리렉정(벨주티판, 한국엠에스디(주))은 폰히펠-린다우(VHL)병 성인 환자 중 즉각적인 수술이 필요하지 않은 신세포암, 중추 신경계 혈관 모세포종, 췌장 신경 내분비 종양 치료에 대해 요양급여 결정 신청이 이뤄졌으나 급여기준 미설정으로 심의됐다.
심평원은 “해당 약제의 급여 기준은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 사항의 효능·효과 범위 내에서 임상문헌, 가이드라인, 전문가 의견에 따라 설정되며 후속 절차 진행 과정에서 급여 여부 및 기준이 변경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별취재팀 news@koreanursing.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