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U서울병원 족부전담팀이 세계적인 족부족관절 분야 석학들이 모인 학술대회에서 ‘최소침습 무지외반증 수술’에 관한 앞선 연구 역량을 선보였다.
SNU서울병원은 지난달 28일부터 29일까지 열린 ‘2025년 제35차 대한족부족관절학회 추계학술대회’에 참여해 최신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미국(AOFAS) 및 캐나다(COFAS) 족부족관절학회장 등 해외 권위자들이 대거 참석해 국내외 치료 경향을 공유하는 권위 있는 자리였다.
병원 족부전담팀은 대회 둘째 날 진행된 ‘무지외반증’ 세션에서 총 2건의 핵심 연구를 발표했다.
먼저 이정환 원장은 ‘무지외반증 MITA 수술 후 교정각 예측을 위한 정량적 모델’을 주제로 강연했다. 이는 환자 개개인의 발 구조에 따라 최소침습 수술(MITA) 시 교정 각도를 정밀하게 예측할 수 있는 가이드를 제시한 연구다. 이에 대해 강태병 원장은 “수술 전 최적의 교정 범위를 과학적으로 산출해 수술의 정확도를 획기적으로 높였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동오 원장은 ‘중증 무지외반증에 대한 최소침습 골간 절골술(MIDA)의 방사선학적 결과’를 발표했다. 이 원장은 새로운 최소침습 기법인 MIDA 수술을 변형이 심한 중증 환자에게 적용한 임상 데이터를 공개하며, 최소 절개만으로도 충분한 교정이 가능함을 입증해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서상교 대표원장은 “그동안 우리 팀이 집중해 온 최소침습 무지외반증 수술의 안정성과 우수한 예후를 학술적으로 인정받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환자의 통증과 흉터 부담은 줄이고 회복은 앞당길 수 있는 근거 중심의 연구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SNU서울병원 족부전담팀은 4세대 최소침습 수술을 비롯해 발목 인공관절, 아킬레스건 및 인대 파열 등 족부 질환 전반에 걸쳐 방대한 임상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발표는 국내 족부 의학의 표준을 높이고 환자 맞춤형 치료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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