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가 암 환자 간호의 질적 향상과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간호 연구 문화 확산을 위한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국립암센터는 지난 4일 국가암예방검진동 대강의실에서 ‘제17회 임상간호 학술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2008년 시작해 올해로 17회째를 맞이한 이 대회는 간호사들의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실무에 적용 가능한 최신 간호 지식을 공유하는 자리다.
이번 대회에서는 총 4편의 임상간호 연구와 2편의 석사논문이 발표되어 열띤 논의가 이뤄졌다. 심사 결과 최우수상은 ‘다중 당중합효소(PARP)억제제를 복용하는 난소암 환자의 증상 클러스터 영향요인’을 연구한 자궁난소암센터 김민혜 수간호사에게 돌아갔다.
우수상은 △신규간호사 응급상황 교육 프로그램의 효과를 분석한 변보영 수간호사와 △유방암 수술 환자를 위한 동영상 교육의 효과를 입증한 이진희 간호사가 각각 차지했다. 국립암센터는 연구 성과를 격려하기 위해 수상자들에게 2026년 미국에서 열리는 국제종양간호학회 참가비 전액을 지원할 방침이다.
안승희 간호본부장은 “근거 중심 간호는 환자 안전을 위한 핵심 요소”라며 “발표된 연구들이 실제 임상 현장에서 폭넓게 활용돼 간호의 질적 수준을 한층 끌어올리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성식 부속병원 진료부원장 역시 “바쁜 현장 속에서도 전문성 향상을 위해 매진한 간호사들의 노력이 암 환자 간호의 미래를 여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연구 활동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국립암센터는 앞으로도 임상 기반 간호 연구를 장려하고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해 세계적 수준의 암 전문 간호 인력을 양성하고 환자 중심의 의료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특별취재팀 news@koreanursing.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