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가 지난 19일 국가암예방검진동 대강의실에서 ‘K-Cancer Hunters : Golden time’을 주제로 ‘제17회 국립암센터 연구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올해로 17회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국립암센터 연구자들이 한 해 동안 쌓아온 암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연구자 간 네트워킹 활성화를 통해 미래 암 연구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2025년 연구소의 주요 변화와 성과를 짚어보는 ‘연구 하이라이트’ 발표로 시작됐다. 이어 우수한 연구 성과를 거둔 연구자들에 대한 시상식과 함께 최신 암 연구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포스터 발표회가 열려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포스터 발표회에서는 실질적인 임상 적용과 질병 예방에 기여할 수 있는 연구들이 큰 주목을 받았는데 대표적으로 성낙준 연구원은 대형 영상-언어 모델(LVLM)을 활용해 유방촬영술 판독문을 자동 생성하는 AI 기술을 선보였으며, 정혜인 연구원은 중·장년층의 가당음료 섭취와 췌장암 발생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규명하여 암 예방 가이드라인 수립을 위한 과학적 근거를 마련했다.
연구자들의 창의적 영감을 돕기 위한 특별 강연도 진행됐다. 135만 구독자를 보유한 과학 유튜브 채널 ‘안될과학’의 크리에이터 ‘항성(강성주)’이 강연자로 나서, 과학을 대중에게 쉽고 흥미롭게 전달하는 법을 공유하며 연구자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공했다.
이어 진행된 네트워킹 세션에서는 퀴즈대회와 행운권 추첨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연구자들 사이의 소통과 협력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양한광 국립암센터 원장은 “이번 페스티벌은 연구자들이 ‘K-암 사냥꾼(K-Cancer Hunters)’으로서 서로 교류하며 암 정복의 골든타임을 함께 열어가는 소중한 자리였다”며 “연구자들의 열정이 국립암센터의 경쟁력을 높이고, 궁극적으로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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