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뉴스1 제공>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급증함에 따라 알레르기 발생과 악화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공식 가이드라인이 마련됐다.
질병관리청은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와 협력해 ‘반려동물 알레르기 예방관리수칙’을 제정·발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수칙은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알레르기 환자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반려동물과 공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제작됐다.
농림축산식품부 조사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양육 가구 비중은 2015년 21.8%에서 2024년 28.6%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질병청은 반려동물 양육 전후에 실천할 수 있는 4대 핵심 수칙을 제시하며, 우선 입양 전 본인과 가족의 알레르기 여부를 신중히 확인하고 임시 보호 등을 통해 증상을 미리 점검할 것을 권고했다.
입양 후에는 공기청정기 사용이나 전용 사료 급여 등의 환경 관리를 병행하되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음을 인지해야 하며, 증상이 나타날 경우 전문의 처방에 따른 꾸준한 약물 치료와 더불어 생리식염수 세척이나 인공눈물 같은 비약물적 요법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아가 증상이 심하다면 전문의 상담을 통해 면역요법이나 수술적 치료까지 고려하는 등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장안수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이사장은 “반려동물 알레르기는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예방과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며 전문의와의 상의를 강조했다.
임승관 질병청장 역시 “알레르기 환자가 정확한 정보를 통해 스스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수칙의 상세 내용은 질병청 홈페이지(kdca.go.kr) 또는 국가건강정보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전국 10개 시·도에 설치된 아토피·천식 교육정보센터를 통해서도 전문적인 상담과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특별취재팀 news@koreanursing.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