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8-22 오전 10:43:03

◇내 집처럼 편한 시설과 자연친화적 건물
◇요양실 25개 100병상 주간보호센터 갖춰
◇전국 간호사들 십시일반 건축비 후원해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지켜줄 `대한간호노인요양원'이 문을 열었다. 8월 20일부터 어르신들을 모시기 시작했으며, 중풍 치매 등 중증노인성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 20명이 입소할 예정이다.

　대한간호노인요양원은 대한간호협회가 출범시킨 사회복지법인 대한간호복지재단에서 신축한 노인요양시설이다. 지난해 6월 첫 삽을 뜬 이래 1년여만에 완공됐으며, 전국의 간호사들이 십시일반 건축비를 보탰다.

　KNA연수원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으며, 주소지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역북동 257-1.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에 요양실 25개(총 100병상)와 주간보호센터를 갖췄다.

　중풍 치매 등 중증노인성질환을 앓고 있는 65세 이상 어르신이 입소할 수 있다. 1차로 입소할 예정인 어르신들의 평균 연령은 77.9세이며, 성별을 보면 여자 대 남자 비율이 6 : 4이다.

　어르신 개개인의 건강상태를 고려한 맞춤형 보건복지 통합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요양원은 실비시설로 입소 보증금은 500만원, 월 이용료는 72만7000원이다.

　주간보호센터 자리에는 대한간호복지재단에서 2004년부터 운영해오고 있는 대한간호노인복지센터가 들어온다.

　요양원은 뛰어난 자연경관과 건축미가 조화를 이룬 자연친화적 건물이다. 어르신들이 거주하는 요양실은 2 3층에 위치하고 있으며, 5개실(20병상)이 한 유닛이다.

　각 유닛마다 사회활동실을 만들어 이곳에서 어르신들이 함께 모여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자랑거리다. 치료적 효과를 높이기 위해 실내는 밝고 화사하게 꾸몄으며, 유닛마다 서로 다른 색상을 활용해 특화시켰다.

　최고의 보건복지 통합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간호사를 비롯해 사회복지사, 물리치료사, 영양사, 사무원 등이 팀을 이뤄 일하고 있다. 전문적인 간호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이고 어르신들의 재활과 여가생활을 돕기 위해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마련해 놓고 있다. 용인세브란스병원과 협력병원 협약을 맺고 있다.

　문연순 대한간호노인요양원장은 “기대감과 설렘,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첫 발을 내디뎠다”면서 “전국 간호사들의 꿈과 정성으로 탄생한 대한간호노인요양원이 고령화 시대의 해법을 제시할 수 있는 모범시설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직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열정을 다해 일 해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대표자회의 참석차 모인 간호협회 중앙회 임원과 전국 시도간호사회 및 산하단체 회장과 사무국장들은 8월 17일 오후 대한간호노인요양원을 둘러봤다.

정규숙기자  kschung@koreanur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