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적 노인간호중재 개발해야

김조자 < 대한간호협회 제2부회장 >

노인간호서비스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우리 몸과 문화에 맞고 동·서양의 간호가 접목된 한국적인 간호중재를 개발해야 한다. 즉, 한국의 실정에 맞는 우리만의 노인간호 이론과 실무가 필요한 것이다.
노인전문간호사가 어느 곳에서 업무를 수행하든지 간에 노인간호의 질적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먼저 노인건강과 관련된 △노인간호 △실무 △교육 △자문 △연구 △관리에 대한 직무를 개발해 노인간호 업무의 표준을 설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와 함께 노인간호전문시설, 너싱홈, 가정간호 등에서 노인을 대상으로 건강회복과 건강유지, 건강증진 및 질병과 장애 예방을 위한 전문적인 활동을 수행할 수 있는 노인전문간호사의 개발이 절실하다.
특히 무엇보다 노인전문간호사제도가 입법화되는 것이 필요하며 노인전문간호사가 노인간호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시설이 설치될 수 있도록 정부의 법적, 제도적 뒷받침도 반드시 필요하다.
우리나라도 고령화 사회에 진입해 노인문제가 더 이상 개인이나 가족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전체가 책임져야 할 문제로 대두되게 됐다. 하지만 노인인구의 증가에 비해 노인간호의 발전은 매우 미흡한 실정이다. 따라서 우리나라에서 노인간호가 체계적인 기반을 잡고 간호사의 전문영역으로 발전되기 위해서는 대한간호협회를 중심으로 한 우리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


◆지역사회간호 전문인력 양성

왕춘생 < 중화간호학회 이사장 >

중국 위생보건부 과학교육국은 지난 7월 정식으로 각 성과 자치구, 직할시 위생청(국), 경제특구 위생국, 부 직속 해당단위에 지역사회 위생보건서비스 확대를 위한 간호사 양성사업을 강화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우리는 우리 국정에 맞는 간호사를 양성해 나갈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또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이미 기존 간호사들에게 지역사회 간호의 이론학습을 진행시키고 있다.
간호사들이 지역사회 간호이론이 비교적 발전된 한국과 같은 나라에 파견되어 학습하고 연수함으로써 머지않아 석·박사 학력을 가진 지역사회 간호전문인재들이 양성될 것이다.
또한 정부의 통일적인 계획 하에 노령인구에 대한 예방과 보건사업이 이미 위생보건사업 계획에 따라 진행되고 있으며 각 지역사회에서는 계통화, 규범화로의 발전을 위해 예방과 보건, 건강회복 간호사업의 과업을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 간호학회가 지역사회 간호학을 보다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사업환경이 병원과 얼마만큼 다른가를 살펴보고 지역사회 관리에서 간호사와 환자 사이에 관련된 법률보장 규정이 조속히 만들어지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또 서면형식으로 간호사와 환자간의 쌍방 권익을 확보하며 간호의 질을 보증해야 할 것이다.
특히 정부가 나서서 지역사회 간호학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의료간호보건을 매우 중시해야 하며 인구 노령화에 따른 의료위생보건에 대한 수요도 보장해 주어야 한다.


◆노인 87% 만성퇴행성질환 앓아

임숙영 <보건복지부 사무관 >

현재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337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7.1%를 넘어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고 오는 2022년에는 두 배 이상인 753만명으로 노인비율은 14.3%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노인들은 수입원의 대부분을 자녀에 의존하는 등 경제적으로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으며 과거 가정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으나 근래에는 보조적, 주변적 역할을 담당하게돼 점차 소외당하는 위치에 놓이게 됐다.
또한 65세 이상 노인의 대다수인 87%가 만성질환을 앓고 있으며 연령이 증가할수록 만성질환 유병율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성별로는 여성노인의 유병율이 92.2%로 남성노인의 77.4%에 비해 월등히 높은 만성질환 유병율을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노인에게 가장 많은 질병은 관절염(43.4%), 요통·좌골통(29.2%), 고혈압(23.4%), 소화성궤양(15.9%), 백내장(10.6%) 순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노인이 앓고 있는 만성질환은 유병기간이 긴 편이라 노인의료비 및 간병비로 인한 사회적·국가적 부담이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우려된다.
이에 따라 정부는 증가하는 노인의 보건의료서비스 수요에 부응하고 양질의 보건의료서비스를 최소의 비용으로 제공하기 위한 방안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향후 노인장기요양보호 종합대책에서도 노인에 대한 비용 효율적인 의료서비스 제공이 핵심과제로 다루어 질 것이며 이를 위한 서비스 기반 구축, 제원부담 방안 등도 포괄적으로 검토해 나갈 것이다.


◆노인중심 건강관리체계 구축

이경자 < 연세대 간호대학 교수 >

지금까지는 국가의 건강관리체계

백찬기  ckbaik@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