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 해안역에서 내려 도보로 1∼2분 걷다보면 열경요양병원·한방병원을 만나게 된다. 병원 아래로 금호강을 따라 여름철새의 대표격인 백로와 왜가리가 푸른 하늘을 가르는 평화로운 광경도 함께 볼 수 있다.

　이 병원은 2년 전 고령화시대에 치매, 뇌졸중 같은 노인성 질환자의 수가 증가하면서 사회적인 이슈로 크게 부각되고 있고 이런 질환들이 노인들의 삶의 질을 심각하게 저하시키고 있다는데 관심을 갖고 사회에 봉사한다는 일념으로 문을 열었다.

　특히 환자와 가족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언제나 믿고 기대어 설 수 있는 든든한 또하나의 가족이 되기 위해 24시간 보호자 없는 병동을 운영하고 있다.

　허진영 병원장은 "지역주민의 건강과 안녕을 위해 최신 의료시설과 우수한 의료진이 정성을 다하는 진료로 양·한방 협진을 통해 전통의학과 현대의학의 조화를 이루고 환자가 신뢰하는 병원, 보호자가 안심할 수 있는 병원을 만들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병원 간호사들이 `휘장 달기 캠페인'에 참여하게 된 것도 늘 공부하는 자세로 최고의 간호를 제공하자는 데서 출발했다.

　김효숙 간호과장은 "간호사들은 언제나 최고의 정성으로 어르신을 내 부모처럼 모시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매일 새로운 각오로 거듭나기 위해 간호사 모두 휘장을 달게 됐다"고 밝혔다. 또 "간호사복에 너무 잘 어울리고 예뻐 살아있는 간호정신이 가슴 깊이 새겨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백찬기 기자 ckbaik@nursenews.co.kr
 

백찬기  ckbaik@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