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한결같은 사랑, 변함없는 믿음, 그리고 가족과 같은 편안함으로 어르신들을 모실 겁니다."

　서울 잠실서 성남방면으로 30여분쯤 가다 보면 광주시 탄벌리에 다다른다. 마을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에 전원풍과 호텔풍으로 지어진 `너싱홈 그린힐' 신관과 구관을 만날 수 있다.

　구관은 4년 전 조혜숙 원장(가정간호사회장)이 `너싱홈'의 개념을 우리 실정에 맞게 도입하면서 문을 열었으며 300여미터 떨어진 곳에 새로 지어진 신관 건물과 함께 치매, 중풍 등 각종 노인성 질환으로 요양이 필요한 어르신들에게 의료, 재활서비스 및 각종 여가생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조혜숙 원장은 "너싱홈 그린힐은 가정에서 간호와 치료가 어려운 노인환자분들을 모시기 위해 계획된 전문요양시설이며 가정과 같은 안정된 분위기의 쾌적한 환경에서 따뜻한 보호와 경로효친의 미풍양속에 따른 효와 가족적 사고에 중점을 두고 운영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지난 7월 대지 720평 건평 280평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호텔형 너싱홈인 신관이 문을 열면서 이곳에서 동고동락하는 간호사 모두가 간협신보에서 전개하고 있는 휘장 달기 캠페인에 동참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한방병원에서 근무해 왔다는 김수진 팀장은 "새로운 마음으로 어르신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마음가짐을 갖기 위해 캠페인에 참여하게 됐다"며 "휘장을 통해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너싱홈 모델로서 너싱홈 그린힐이 우뚝 설 수 있도록 힘을 모아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백찬기 기자 ckback@koreanurse.or.kr

 

백찬기  ckbaik@nurs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