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일차보건의료의 주역으로 뛰고 있는 보건진료원들이 휘장캠페인에 동참해 간호의 자긍심을 스스로 높이고 지역사회에 알려나가고 있다.
보건진료원회 광주·전남지회에 소속된 300여명의 보건진료원들은 최근 들어 기존의 가운 대신 앙드레 김이 디자인하고 유화에서 제작한 보건진료원용 유니폼을 착용하기 시작했다. 휘장이 부착된 새 유니폼을 입으면서 이들에겐 몇 가지 즐거운 변화가 생겼다.
우선 통일된 유니폼 착용으로 보건진료원들 간의 단합이 강화됐다. 의료혜택을 받기 어려운 농어촌 주민들의 건강을 지키는 자랑스러운 보건진료원임을 되새기게 된다고. 활동성 높은 유니폼에 대해서도 만족스런 반응이다.
이에 따라 보건진료원으로서의 역할을 다하는데 더욱 힘을 얻게 됐다. 지역적으로 섬과 벽오지가 많은 열악한 조건에서 혼자 근무하고 있지만 "내가 아니면 누가 하랴"는 사명감으로 독거노인과 거동불편자들의 건강을 꼼꼼히 관리하고 가사일과 같은 재가복지서비스도 챙기고 있다.
휘장의 의미를 아는 주민들도 많아지고 있다. 보건진료원들은 "새 옷 입고 어디 좋은 데 가느냐?"고 물어오는 주민들에게 휘장이 간호의 새로운 상징임을 친절히 설명해주고 있다.
광주·전남지회에서는 보건진료소 운영에 있어서의 최신 동향과 문제점을 함께 나누며 발전을 꾀하고 있다. 노후된 보건진료소 건물 해결문제와 간호학 교수들과의 건강교육자료 공동 개발 등이 올해의 주력사업.
회장을 맡고 있는 이운아 소장(무안군 도대보건진료소)은 "벽오지의 건강파수꾼으로 헌신하는 보건진료원들에게 따뜻한 격려를 보내달라"고 말했다.
박미경 기자 mkpark@koreanurse.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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