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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회 간호문학상 시부문 당선소감
박 보 애 (부산메리놀병원 인공신장실)
기사입력 2006-01-05 오전 10:16:47
희망과 꿈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성별에도 불구하고, 교육을 많이 받고 적게 받음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마음먹는 순간부터 제각각의 빛깔과 모양과 크기를 가지고 우리 가까이에 와있다. 그러나 우리들 대부분은 눈에 보이는 사실에 급급해서 그 가치로운 보석을 쉽게 놓쳐버리고선 실망하고 좌절하고 슬픔에 젖는다.
아직까지 우리 세대의 여성들은 억압적 사고방식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자신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기에는 미숙하면서 타인의 눈치가 살펴진다. 때문에 심리적 압박감과 피해의식은 소극적이고 부정적인 생활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러한 갈등의 훌륭한 중재역할로서 분출구가 필요하다.
나는 시를 쓰고 싶었다. 뭉클거리는 마음과 세상의 역동성을 시로써 그려내고 싶었다. 한계를 알아볼 지천명의 나이지만 나는 푸름을 꿈꾸었다. 졸작을 뽑아주신 심사위원께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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