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서울 세계간호사대회 기간 동안 한국 간호를 알리는 특별전시가 코엑스 3층 D홀 앞에 마련됐다.

‘대한간호협회 홍보관’ 및 ‘한국간호역사 사진전’ 오픈식이 6월 20일 열렸다.

이날 오픈식에는 김옥수 대한간호협회장, 신경림 조직위원장, 김남초 조직위 전시 및 포상분과위원장 및 위원, 대한간호협회 대표자, 주디스 섀미안 ICN 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대한간호협회 홍보관은 △한국간호 현황(History) △간호정책활동(Empowering) △간호사 복지(Innovation) △간호 이미지(Trust) △대한간호협회 출판사 △간호사신문 등 6개 테마존으로 구성됐다.

한국간호 현황에서는 주요 연혁과 간호협회 홍보 영상물을 보여줬다. 간호정책활동에서는 간호정책 선포식, 간호정책 비전과 과제, 간호사 출신 국회의원 및 지방의원 현황을 다뤘다.

간호사 복지에서는 회원복지몰 널스라이프, RN카드, 간호화를 소개했다. 간호 이미지에서는 간호사 휘장 달기 캠페인, 간호사 캐릭터, 학생들이 꿈꾸는 직업 간호사에 대해 다뤘다.

한국간호역사 사진전에서는 한국 최초의 간호교육기관이 설립된 1903년부터 현재까지 시대별 간호활동 사진을 정리해 실었다. 한국 간호의 태동부터 시련과 도약, 성장과 발전의 간호역사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사진 58점이 전시됐다.

세계에서 온 간호사들은 홍보관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느라 바빴다. “사진전을 통해 한국의 간호가 발전해온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었다”면서 “사진 한 점 한 점이 한국 간호사들의 활약상을 보여주고 있어 눈을 뗄 수 없었다”고 말했다.

또한 “대한간호협회의 조직력과 파워, 혁신과 창의성이 느껴져 인상 깊었다”면서 “간호정책 선포식, 휘장 달기 캠페인, 출판사, 간호사신문 등은 많은 나라에서 벤치마킹할만한 특별한 사업”이라고 입을 모았다.

러시아에서 온 간호사들은 휘장을 단 간호사들의 모습을 담은 영상물 앞에 오래도록 머물렀다. “한국 간호사들의 표정이 너무 밝다”면서 “가슴 위치에 휘장을 단 것이 특별한 의미를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독일에서 온 크리스텔 바인스타인 간호사는 “홍보관과 사진전은 한국 간호의 역사를 명확하고 이해하기 쉽게 표현했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전, 베트남전에 참가한 간호사 등 국난극복에 앞장 선 한국 간호사들의 모습이 인상 깊었다”며 “이들이 있어 한국 간호가 이만큼 발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 간호사들은 “자랑스런 한국간호역사를 세계의 간호사들에게 보여줄 수 있어 기쁘다”면서 “세계간호사대회를 개최한 대한간호협회가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시은(중앙보훈병원) 간호사는 “우리나라 간호역사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었다”면서 “한국 간호가 계속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간정희(한림대 동탄성심병원) 간호사는 “이번 기회를 통해 과거 간호사들의 헌신과 노력을 알게 됐고, 간호사로서의 자부심을 느꼈다”고 말했다. 특히 “홍보관과 사진전을 통해 일깨움을 준 대한간호협회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김정형(동국대 일산병원) 간호사는 “휘장 달기 캠페인 동영상에서 우리 병원 간호사들의 사진이 나와서 너무 반가웠다”면서 “다른 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친구의 얼굴도 발견할 수 있어 즐거웠다”고 말했다.

최현미(인천시 부평구보건소) 간호사는 “1980년대 캡을 쓰고 근무하고 있는 간호사들의 사진을 보니 예전 신입간호사 시절이 떠올라서 절로 미소가 지어졌다”면서 “2000년대 이후 사진들을 보며 한국 간호가 몰라보게 발전했다는 것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자녀와 함께 코엑스를 찾았다가 대한간호협회 홍보관과 한국간호역사 사진전을 관람하게 된 한 시민은 “간호사와 대한간호협회에 대해 잘 알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면서 “6·25전쟁에 참여한 간호사와 파독간호사들의 사진을 보며 존경스럽고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남초 전시 및 포상분과위원장은 “세계간호사대회를 맞아 그동안 선배님들이 이뤄 놓으신 한국간호역사를 빛나게 하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최선을 다해 특별전시를 준비했다”면서 “이번 전시가 간호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을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ICN은 평소 “간호의 역사와 유산을 기록하고 정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지난 역사에 대한 통찰 없이 오늘을 이해하고 내일을 생각할 수는 없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데 힘쓰고 있다.



 

박지선기자  jsbak@koreanurse.or.kr